작년 육아휴직자 13만명…남성이 30% 육박

남성 비율 2016년 8.5%서 급등…"부모 맞돌봄 문화 확산 노력"

힐링경제 승인 2023.01.25 14:24 의견 0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가 13만1천여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매년 높아져 작년에는 30%에 육박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육아휴직자 수는 13만1천87명으로, 전년보다 18.6%(2만532명)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연도별 육아휴직자 수 [자료사진=연합뉴스]

육아휴직자 중 남성은 3만7천885명(28.9%)이다. 2016년 8.5%에 불과했던 남성 비율은 2019년 21.2%로 20%를 돌파한 뒤 2020년 24.4%, 2021년 26.2%, 작년 28.9%로 높아졌다.

전년(2021년) 대비 지난해 육아휴직자 증가율은 남성 30.5%, 여성 14.3%다.

작년부터 시행된 '3+3 부모육아휴직제'와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 인상'이 더 많은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3+3 부모육아휴직제'는 부모가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자녀 생후 12개월 내 육아휴직을 쓰면 첫 3개월에 대한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로 상향해 지원하는 제도다.

육아휴직자 중 중소기업 소속은 7만1천336명, 대기업 소속은 5만9천751명이다. 지난해 육아휴직 평균 사용 기간은 9개월로 전년보다 0.5개월 감소했다.

전체 육아휴직자의 64.3%는 자녀가 1세 이하일 때 썼다. 13.6%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인 7∼8세에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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