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정기예금 금리 모두 3%대로 하락

저축은행은 4%대

힐링경제 승인 2023.01.20 18:04 | 최종 수정 2023.01.20 18:06 의견 0

주요 은행에서 정기예금 금리가 모두 3%대로 내려갔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지만, 시장금리는 오히려 떨어지면서 예금금리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 예금금리도 하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3.67∼3.95%로 집계됐다.

은행 상품별 12개월 만기 최고우대금리는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3.95%,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90%,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 3.87%,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3.86%, 농협은행 NH올원e예금 3.67% 순이었다.

주요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11월 5%대를 넘어섰지만, 최근 3%대까지 밀려 기준금리(3.50%)에 근접했다.

예금금리가 내린 것은 금융당국이 지난해 수신 경쟁 자제 압박과 시장 금리마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은 금통위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p) 올렸지만, 은행채 금리는 계속 내리고 있다.

예금 금리가 떨어진 것은 2금융권인 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20일 12개월 만기 기준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4.97%로 내렸다.

평균 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 말(연 5.53%)과 비교하면 약 0.56%포인트(p) 내렸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이달 단행된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지속해서 내림세를 보이면서 최근 들어서는 연 5%대 금리 상품을 찾아보기도 어렵게 됐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예금 금리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인하하자 저축은행 업계가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할 유인이 없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들은 통상 은행 예금 금리보다 0.8∼1.0%포인트가량 높은 금리를 제시해 수신을 유치하는 만큼 시중은행의 금리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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