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현대 아이오닉 판매 24.5%↓, 기아 EV6 46% ↓

힐링경제 승인 2022.12.02 10:41 의견 0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지난 8월 중순 발효된 이후 4개월째로 접어들면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1천191대, 하이브리드(HEV) 차종인 아이오닉은 2대 팔려 아이오닉 모델의 판매량은 모두 1천193대를 기록했다.

이는 10월 아이오닉 모델 판매 대수(1천580대)와 비교해 24.5% 감소한 수치다.

IRA는 지난 8월 1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 공포하면서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고, 이후 아이오닉 판매량은 10월(1천580대)을 제외하고 8월 1천517대, 9월 1천306대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기아 전기차인 EV6의 11월 판매 대수는 641대에 그쳐 1천 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10월 판매 대수(1천186대)와 비교해 46%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기아 EV6 판매량은 앞선 달과 비교해 석 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8월과 9월의 판매량은 각각 1천840대. 1천440대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와 세계 각 지역에 차량을 보내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미국행 수출 선적 물량이 감소한 것"이라며 "수요는 여전히 견고해 곧 판매량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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