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사망..정부, 장례 조문 안 보낸다

힐링경제 승인 2022.12.01 10:03 의견 0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향년 96세로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현지시간 오늘(30일) 낮 12시 13분쯤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숨을 거뒀다.

장 전 주석은 1989년 유혈 진압으로 막을 내린 톈안먼 사태 이후 덩샤오핑의 눈에 들어 덩의 후계자 자리에 올라 1993년부터 10년간 중국 국가주석으로 재임했다.

한편 정부는 고(故)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 장례식에 공식 조문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해외 조문단과 사절단을 안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문단을 파견하는 대신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조전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우리 정부는 장 전 주석이 1992년 한중수교 등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공헌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도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조문단은 파견하지 못하더라도 한중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 노력의 연장선에서 일부 인사들이 개인 자격으로 방중해 장례식에 참석할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민간 교류 확대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한중정상회담을 물밑 조율하던 시점에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한국 영화 서비스가 재개되는 등 양국 간 교류 활성화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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