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 파주운정 주상복합, 고가 분양 '물의'
청약홈, 6개 블록 1순위 사전청약 경쟁률 31 대 1...A46블록 제일풍경채의 6분의 1 그쳐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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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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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파주운정역 역세권에서 사전청약 중인 주상복합아파트 6개 단지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평균 31 대 1의 경쟁률로 직전 인근에서 사전청약한 제일풍경채의 6분의 1 수준에 그쳤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일원 주상 1~6 등 6개 블록에 들어설 이들 단지가 모두 1,218가구(특별공급 제외)의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수도권 청약자가 모두 3만8,592명이 중복 신청, 평균 31.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45.68 대 1의 3블록이다. 3블록은 6개 블록 가운데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이다. 이어 △1블록 41.71 대 1 △6블록 34.84 대 1 △5블록 30.9 대 1 △2블록 27.34 대 1 △4블록 19.59 대 1 등의 순이다.
6개 블록에서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주택형은 216.92 대 1의 3블록 전용 88㎡A형이다. 이어 1·6블록 전용 61㎡A가 77.53 대 1, 64.88 대 1의 순이다.
이들 단지의 1순위 청약성적은 지난 4월 제일건설이 인근 A46블록에서 공급한 '제일풍경채'(203.63 대 1)의 6분의 1 수준이다. 또 GTX-A 운정역에서 거리가 있는 A49블록의 '시티프라디움'(48.82 대 1)보다 저조한 성적이다.
현지에서는 이번 주상복합 분양 아파트의 상대적으로 부진한 청약성적이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데 따른다고 풀이했다.
실제 이들 6개 블록의 3.3㎡당 분양가는 2블록이 2,000만원으로 가장 높고 3블록이 1,877만원으로 가장 낮다. 평균 분양가는 1,936만원이다. 앞서 사전청약한 A46블록과 A46블록의 '파주운정 제일풍경채((1,514만원)과 '파주운정 시티프라디움'(1,399만원)보다 422만원, 537만원 비싸다.
6개 블록의 전용 84㎡형 분양가는 평균 6억8,000만원 안팎으로 A46블록 '파주운정 제일풍경채'의 같은 형(5억1,000만원)에 비해 1억7,000만원 고가다.
동패동 W 공인중개사는 "이들 단지가 GTX-A 운정역 역세권 단지이나, 지역에서 책정 분양가에 대한 저항감이 적지 않다"며 "심지어 LH가 GTX-A 창릉역세권에서 지난 1월 4차 사전청약한 '고양 창릉' 공공분양보다 비싸다"고 지적했다.
실제 3기 신도시 고양창릉지구 GTX-A 역세권인 S-5·6 등 2개 블록에서 선보인 공공분양(1,125가구)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943만원이었다. 창릉지구 전용 84㎡형의 추정 분양가는 6억7,300만원으로 운정역 주상복합보다 1,000만원 내외 저렴했다.
청약홈은 파주운정3지구 이들 6개 블록의 본청약을 올해 12월과 내년 1월에 각각 실시키로 했다. 이들 단지의 입주 예정 시기는 2027년 5~8월이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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