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민간은행·가상화폐 채굴업체 추가 제재…러시아인 635명 비자 제한

힐링경제 승인 2022.04.21 10:35 의견 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연합뉴스]

미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은행과 가상화폐 채굴업체 및 개인 등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 민영 은행 트란스카피탈방크와 러시아 재벌인 콘스탄틴 말로페예프 일가 및 관련자 40여명, 관련 기업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들 기관 및 개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에서 내려진 제재를 회피하는 데 관여했다고 지목했다.

브라이언 넬슨 차관은 "재무부는 미국이 러시아에 내린 제재를 피하거나 피하려고 시도한 누구라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제재 대상에는 우크라이나 가상화폐 채굴 업체인 비트리버와 계열사도 포함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상화폐 채굴 업체가 제재 명단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무부에 따르면 러시아의 가상화폐 시장 규모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크다.

재무부는 "이들 기업들은 대규모 채굴장을 운영함으로써 러시아가 천연 자원을 현금화하는 것을 도왔다"고 지목했다.

이와 함께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침공 및 인권 침해 행위에 가담한 정황이 의심되는 러시아 국적 635명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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