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종사자 73만명... 1년새 10% 증가

힐링경제 승인 2021.08.19 11:16 의견 0

코로나19 사태에도 벤처 붐이 일면서 벤처기업 종사자가 1년 새 10% 넘게 늘었다.

이는 전체 기업 종사자 증가율의 3배에 달한 것으로, 벤처기업 중 비대면 분야 기업과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의 종사자 증가율은 훨씬 컸다.

고용 증가율 비교[중소벤처기업부 제공]

1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벤처기업 3만8천193곳 중 한국고용정보원에 고용보험 가입자 정보제공에 동의해 고용정보가 유효한 3만5천482곳의 고용 인원은 72만7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10.2%(6만7천 명) 늘었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가 1천436만9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벤처기업의 고용 증가율이 3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벤처기업 1곳당 고용 인원은 20.5명으로 1년 전보다 1.9명 늘었다.

또 벤처기업 종사자 중 만 15세 이상~29세 이하 청년은 19만2천여 명으로 전체의 26.4%였고 1년 전보다 15.1% 늘었다. 증가율은 전체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4.0%)의 3배를 웃돌았다.

여성 종사자는 22만9천여 명으로 14.1% 늘었고 역시 전체 고용보험 여성 가입자의 증가율(4.4%)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종사자가 약 15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8.4%(2만3천 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유통·서비스(1만1천 명), 전기·기계·장비(8천 명) 등의 업종도 많이 늘었다.

분석 대상 벤처기업 중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7천311곳) 종사자는 18만5천 명으로 25.4%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는 17.8% 늘어 전체 평균 증가율(10.2%)을 웃돌았다.

벤처기업 중 유니콘기업인 8곳의 종사자는 6천953명으로 43.8%(2천119명) 늘었다.

이 중 컬리가 838명에서 1천896명으로 126.3%, 크래프톤은 718명에서 1천298명으로 80.8% 늘었다.

중기부는 "분석 대상 벤처기업의 지난해 말 기준 종사자는 70만201명으로 삼성(26만2천명)·현대차(16만8천명)·LG(15만4천명)·SK(11만4천명) 등 4대 그룹 인원(69만8천명)보다 약 2천명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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