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천궁-II 양산 본격화…품질 인증 사격시험 통과

힐링경제 승인 2021.08.18 17:15 의견 0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대응하는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인 '천궁-II'가 양산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탄도탄 요격하는 천궁II

국방기술품질원은 18일 천궁-II 품질인증사격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품질인증사격시험은 연구개발 단계에서 충족된 국내개발 유도무기의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기품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과 이달 18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군에 납품예정인 천궁-II 양산품을 대상으로 탄도탄과 항공기 대상 요격 시험이 실시됐고, 두 차례 사격 시험 모두 표적에 명중했다.

천궁-II는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2017년에 개발에 성공했고, 이번 품질인증사격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양산단계로 돌입하게 됐다고 기품원은 설명했다.

장봉기 기품원 유도탄약센터장은 "천궁-II 품질인증사격시험은 최초양산단계에 품질을 검증한다는 점과 대한민국 최초로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국내개발 유도무기가 양산단계에 착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사업책임자인 고희명 방위사업청 다층방어유도무기사업팀장도 "이번 품질인증사격시험을 통해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를 모두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이 완벽히 입증됐다"며 "우리나라는 탄도탄 요격기술을 보유한 4대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어 우수한 성능과 기술경쟁력을 갖춘 '명품 유도무기'에 대한 수출 전망도 밝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품질인증사격시험은 기품원 주관으로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공군 및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의 분야별 전문가로 협의체를 구성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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