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루 코로나 사망자 1천명 넘어…"일평균 신규확진 10만명 넘겨

힐링경제 승인 2021.08.18 16:49 의견 0

델타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17일(현지시간) 1천명을 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자체 집계를 토대로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천17명이다.

한 시간에 4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셈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최근 한 달간 일평균 코로나19 사망자는 769명으로 집계돼 4월 중순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일일 사망자는 지난 2월 11일 3천8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다가 지난달 초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이후 일일 사망자가 매일 1천명을 넘은 적은 아직 없다.

로이터는 델타(인도발) 변이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덮치고 있다고 사망자가 늘어난 이유를 설명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전염성이 강하고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확률이 다른 변이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2만3천여명으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많다.

누적 확진자는 3천706만5천여명으로 역시 최다다.

미국에선 최근 12일 사이 일평균 10만명이 넘은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16일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만1천365명으로 2주 전보다 6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델타 변이 유행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에 당국은 항공기와 철도, 버스 등을 이용하거나 공항 등 교통시설을 찾는 시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침을 내년 1월 18일까지 4개월 더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 지침은 원래 다음 달 13일까지만 시행될 예정이었다.

미 정부는 백신접종 속도도 올리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일주일간 백신 접종량' 평균치는 최근 2주 사이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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