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일본서 프로 데뷔...

힐링경제 승인 2021.08.09 15:39 의견 0

'탁구 요정' 신유빈(17·대한항공)의 '삐약' 기합 소리가 하반기 다시 한번 일본 열도에 울려 퍼질 전망이다.

9일 탁구계에 따르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맹활약한 신유빈은 내달 새 시즌을 시작하는 일본 프로탁구 T리그에서 프로로 데뷔한다.

신유빈은 대한항공 선배인 김하영과 함께 후쿠오카시를 연고지로 둔 신생 여자팀 규슈 아스티다 소속으로 약 반년에 걸쳐 2021-2022시즌을 소화하게 된다.

2018년 첫 시즌을 시작한 T리그는 중국 슈퍼리그와 아시아 프로탁구의 양대 산맥으로 커가고 있다.

남자부는 4개 팀으로, 여자부는 아스티다까지 5개 팀으로 이뤄져 있다. 단체전 방식으로 리그가 치러지는 가운데, 여자부는 팀당 20경기를 소화한다.

당초 도쿄 수도권 팀에서 먼저 제의가 왔지만, 신유빈이 신생팀 아스티다를 선택했다.

신유빈의 아버지인 신수현 수원시탁구협회 전무는 "유빈이가 수도권은 코로나19 위험이 높다는 점, 아스티다가 신생팀이어서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강문수 대한항공 감독은 "신유빈이 T리그에 나가는 게 경기력에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본다"면서 "방역 상황 때문에 일본에 보내기가 난감해지는 상황이 오지 않는다면, 국내 경기가 없을 때 T리그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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