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여성 쇼핑몰도 접수 …

힐링경제 승인 2021.04.02 10:22 의견 0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창단 포부를 말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온라인 여성패션 플랫폼 '더블유컨셉코리아'(W컨셉)를 인수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이마트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이마트의 자회사 SSG.COM은 지난 1일 더블유컨셉 지분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가격은 약 2000억 원 중·후반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을 걸쳐 공식적으로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컨셉 인수는 적극적인 오픈마켓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온라인 경쟁력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고객층과 상품군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SSG.COM이 식품에만 한정돼 있고, 온라인편집샵 성장성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정 부회장의 행보가 이마트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주였던 유통주들은 지난달 경기회복 기대감에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성장세에 파란 불이 켜진 상황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4월 예정된 백화점 세일과 함께 5월까지 계속될 기저 효과, 3월 실적 상에서 나타난 보복 소비 관련 이슈 등 감안 시 현재 주가 수준에서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며 "실적 상향에 따른 주가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마트는 유통주들의 이같은 상승 행보와 달리, 횡보세를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일단 오픈마켓 진출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남 연구원은 "SSG.COM이 온라인편집샵 2위 사업자를 편입함으로써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전략적 제휴와 다양한 전략을 쏟아내는 만큼 향후 주목해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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