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책실장 "부동산정책, 실패라기엔...가격 상승 세계적 현상"

힐링경제 승인 2021.04.01 15:43 | 최종 수정 2021.04.01 17:27 의견 0
청와대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1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성공이냐 실패냐를 얘기하기에는 상황이 매우 복합적"이라며 유보적인 평가를 했다.

이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국민이 크게 실망한 점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식으로 사과했다는 점에서 당청 간 미묘한 온도차가 느껴진다.

이 실장은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커지면서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보도되는 '강남의 20억원 아파트', '15억원 전세 아파트'만을 대상으로 정책을 만들 수는 없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원∼3억원 정도"라며 부동산 시장 상황이 복잡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 "2월 중순부터 주택시장이 안정적"이라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제안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주택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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