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 첫 재판

힐링경제 승인 2021.03.30 13:55 의견 0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신원 SK네트웍스회장의 첫 재판이 30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최신원 회장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정식 공판 기일과 달리 공판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최신원 회장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확실치 않다. 공판 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최신원 회장은 검사장 출신인 문찬석 변호사와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호제훈 변호사, 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 위현석 변호사 등 20여명으로 변호인단을 꾸렸다.

최신원 회장은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친인척 허위 급여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지원 등의 명목으로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 계열사 6곳에서 223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또 그는 2012년 10월 SK텔레시스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개인 자금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처럼 속여 신성장동력 펀드가 275억원에 달하는 BW를 인수하게 만든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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