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했다.

1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의 새 이정표를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춘 일정이다.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무함마드 대통령과의 면담에 돌입했다. 이후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행사와 정상 오찬이 잇달아 열렸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특히 한국 정부가 방산 수출의 다변화를 중요한 외교 및 산업 전략으로 삼고 있는 만큼, 방위산업 분야 MOU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보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UAE에 먼저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는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 조율의 일환으로, 회담의 실효성 확보에 주력한 모습이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UAE 대통령궁에서 양국 간 문화교류 행사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예술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신정부 출범 후 첫 중동 순방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4대 핵심 분야인 투자, 국방·방산, 원전, 에너지를 넘어 첨단기술, 보건의료, 문화예술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순방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19일에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경제인들과의 협력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힐링경제=홍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