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질의에 답하는 김현수 대사 대리 [자료사진=연합뉴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이 지난 2년간 현지에서 접수된 납치·감금 신고 중 약 100건이 미해결 상태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캄보디아 대사관은 이날 프놈펜 현지 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 현황을 보고했다.
대사관 측은 "2023년 신고는 20명에 못 미쳤으나 지난해 220명, 올해는 8월까지 330명 등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2년간 신고된 550건 중 450건이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캄보디아 범죄단지 납치·감금 신고 사례 중 약 450명은 구조되거나 풀려났지만, 100명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신고 건수가 2023년 20명 미만에서 2024년 220명, 2025년 8월까지 330명으로 급증하면서 현지 한국인 대상 범죄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정감사는 주캄보디아, 주베트남, 주태국, 주라오스대사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박용민 주태국 대사,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 김현수 주캄보디아 대사 대리, 정영수 주라오스 대사가 참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발생한 납치·감금 범죄 관련 상황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철저한 대응을 촉구했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