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차관 [자료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돼지고기, 한우 등 주요 성수품의 공급을 대폭 늘리고 할인 판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충북 음성군 농협축산물 공판장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추석 성수품 17.2만t 공급 등 추석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한우 공급 물량을 평소 1.6만t에서 이달 3만t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19일부터 시작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돼지고기도 추석 성수기 공급량을 평소 대비 1.3배 확대한 6.5만t으로 늘린다. 업체별 배정이 완료된 냉동육 할당관세 적용 물량 1만t도 국내로 신속히 유입시킬 계획이다.

계란 공급도 확대하고 할인을 지원한다. 계란 가격 조정협의회가 결정하는 산지 가격 전망을 계란 수급동향 정보지에 게재해 기존 산지 가격 고시 역할을 대체하기로 했다.

정부가 비축해둔 쌀인 정부 양곡 추가 공급 물량 2.5만t은 다음 달 17일까지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마늘은 수매비축물량 400t과 계약재배물량 600t을 대형유통업체와 도매시장 등에 직접 공급한다. 사과와 배로 구성된 실속형 선물 세트는 2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한편 이 차관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추석 성수기 이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방역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