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만난 중국과 러시아 정상 [자료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 오전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고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와 러시아 타스·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과 함께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상태였다.
이번 양국 정상 간 회담은 지난 5월 초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 8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여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전날 톈진에서 개최된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주요국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중국과 러시아 양국이 지속적으로 고위급 외교 협력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시점에서 열린 만큼,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이 재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자 관계 발전 방안과 함께 국제 정세 및 지역 안보 문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인 회담 결과와 성과는 추후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