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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액션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이 개봉과 동시에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개봉 첫 주말을 앞두고 관객 수와 예매율 모두에서 선두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병우 감독이 연출한 영화 전독시는 24일 하루 동안 7만3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매출 점유율 25.5%)를 차지했다. 이는 개봉일인 지난 23일에 이어 이틀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기록이다.

경쟁작인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은 7만2천여 명(27.7%)으로 전독시를 바짝 뒤쫓으며 2위를 기록했으며,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레이싱 영화 ‘F1: 더 무비’는 3만4천 명(12.9%)으로 3위에 올랐다.

전독시는 평범한 독자였던 주인공이 자신이 읽던 소설 속 세계가 현실로 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물이다. 웹소설과 웹툰 모두에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원작 팬들의 기대감이 흥행의 불씨를 지핀 것으로 분석된다.

화려한 캐스팅도 흥행에 힘을 더했다.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그리고 블랙핑크의 지수까지 출연진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특히 원작 캐릭터들의 이미지와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높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예매율에서도 전독시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은 18.2%, 예매 관객 수는 8만2천여 명으로, 개봉 초반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인 조정석 주연의 코믹 영화 ‘좀비딸’은 예매율 17.3%로 2위를 기록했으며,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이 12.3%로 예매율 순위 3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주말을 앞두고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모두 1위를 기록한 전독시는 사실상 주말 흥행 1위가 유력하다. 특히 마블 신작과의 박빙 경쟁 속에서도 팬층의 결집력이 강한 만큼, 꾸준한 관객 동원도 기대된다.

극장가의 여름 성수기 첫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웹툰 원작 영화’의 새로운 흥행 공식을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힐링경제=차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