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출마자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15일 각기 다른 일정을 소화하며 활발한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지식인들과의 대담 영상을 공개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미국 관세정책 대응 회의를 개최하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자영업자 간담회를 통해 민생 행보에 나서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대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이날 '차기 정부에 필요한 과제'와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 등을 주제로 유시민 작가, 도올 김용옥 선생과 나눈 대담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예비후보는 최근 두 지식인과 조기 대선 이후 출범할 새 정부의 과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 대담 영상은 15일 오후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정치적 식견이 높은 두 인사와의 대담을 통해 이 예비후보는 자신의 국정 철학과 비전을 보다 깊이 있게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자동차 부품업계의 후속 조치를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하며 '외교·경제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 지사는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국제 경제 이슈에 대한 전문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회의 이후에는 경기도의회 본회의에 참석하여 도정 현안에도 소홀함이 없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전날 예방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5일 오후 미용업과 요식업 등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며 민생·경제 행보에 집중한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경제 상황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의 이같은 행보는 각자의 강점을 부각시키며 본격적인 경선을 앞두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지식인과의 대담을 통해 철학과 비전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제 전문성을, 김경수 전 지사는 민생 중심의 행보를 강조하며 당내 지지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대선 구도가 빠르게 형성되는 가운데, 민주당 경선 주자들의 행보와 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힐링경제=홍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