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를 축하해주는 손흥민 [자료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의 450번째 출전을 집중 조명했다.
토트넘 구단은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업적을 기리며,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전을 통해 특별한 클럽에 가입했다.
'위대한 7명'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손흥민은 구단 통산 450경기에 출전한 일곱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며 그의 꾸준함과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토트넘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영입된 손흥민은 9시즌 동안 놀라운 활약을 펼쳐왔다"면서 "입단 10주년을 앞두고도 계속해서 비상 중이며, 한국의 슈퍼스타에서 이제는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으로 성장했다"고 그의 경력을 되짚었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1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후반 12분 교체되기까지 약 57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움직임과 헌신은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구단에 따르면, 토트넘 역사상 최다 출전 선수는 스티브 페리맨으로 총 854경기에 나섰다.
그 뒤를 이어 게리 마버트(611경기), 펫 제닝스(590경기), 시릴 놀스(506경기), 글렌 호들(490경기), 테드 디치번(452경기)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제 손흥민은 이 명단에서 디치번을 불과 두 경기 차이로 추격 중이며, 5위 글렌 호들과의 격차도 40경기로 좁혀졌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구단의 주축 선수로서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남은 시즌과 다음 시즌을 통해 호들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통산 5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상을 되짚으며 그의 공로를 치하했다. 구단은 "손흥민은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경험했고, 202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2022년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EPL 골든 부트)으로 이름을 남겼다"며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손흥민은 단순히 구단의 에이스를 넘어, 이제 토트넘 역사에 깊이 각인된 전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계약 기간 동안 더 많은 기록을 갈아치우며 또 어떤 위대한 장면들을 만들어낼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힐링경제=차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