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휴전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미국의 직접 관리 방안을 제시해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이 파격적인 구상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지구 관리 계획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미국이 가자지구의 전반적인 통제권을 장악하여 직접 관리한다는 것이다.
둘째, 현재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재정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셋째,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재건축 및 경제 개발 계획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이는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불발탄과 위험 무기들의 제거, 파괴된 건물의 철거와 부지 정비, 그리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주거 시설 공급 등을 포함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경제 발전 계획이 무기한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제안은 전통적인 중동 평화 협상의 틀을 벗어난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재정착 제안은 국제법적 문제와 인권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미국의 직접적인 가자지구 통제 제안은 중동 지역의 주권 문제와 관련하여 복잡한 외교적 논의를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은 물론 주변국들의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제안이 실제로 실현될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는 앞으로의 후속 협상과 국제사회의 반응에 달려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