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2025년 첫 한파특보에 대응하여 전면적인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3일 오후 9시부터 서울 동북권에는 한파경보가, 동남·서남·서북권에는 한파주의보가 동시 발효되면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시행한다.

한파경보는 영하 15도 이하, 한파주의보는 영하 12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서울시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

상황실은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으로 구성되어 기상 현황과 피해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수행한다.

특히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됐다.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들에게는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직접 방문하여 안전을 점검한다.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도시락과 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거리 노숙인들에게는 상담과 순찰 강화, 방한용품 지원 등을 제공한다.

한파 대책의 일환으로 기존 25개 자치구 청사 내 '한파쉼터'는 24시간 운영되는 '한파 응급대피소'로 확대 운영된다.

또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2월 4일 오전 9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된다.

지난해 11월 15일부터 현재까지 총 838건의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했으며, 특히 동파 경계 발령 전후 5일간 499건이 집중되어 발생했다.

시민들은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이나 외출 시 수돗물을 가늘게 흘려두어야 한다.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30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로 물을 흘려야 효과적이며, 이 경우 10시간 기준 수도요금은 300원 미만으로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다.

수도계량기 동파가 의심될 경우 아리수톡, 다산콜재단(120),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면 된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