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수습 작업이 이틀째를 맞았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무안공항 청사에서 열린 탑승자 가족 대상 브리핑을 통해 전체 사망자 179명 중 140명의 신원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사고 수습 당국은 현재까지 165구의 유해가 임시 안치소에 안치되어 있으며, 검시 등 필요한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유가족들에게 시신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유해의 적절한 보존을 위해 냉동설비를 설치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전날 오전 9시 3분경 착륙 과정에서 발생했다.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시설물과 충돌했으며, 이후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중 객실 승무원 2명만이 생존했으며, 나머지 179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재 무안공항 활주로에서는 유류품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은 당분간 보존될 예정이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 파악과 추가 피해자 신원 확인을 위한 조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국은 유가족들의 아픔을 고려하여 신속하고 체계적인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