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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최근 불거진 혼외자 논란 속에서도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예정대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가 25일 밝혔다.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정우성의 행보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발표는 모델 문가비의 최근 출산한 아들이 자신의 친자임을 인정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소속사는 전날 성명을 통해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며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문가비와의 결혼 계획이나 교제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16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났으며,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출산 시점과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과 관련된 추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9일로 예정된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정우성이 수상할 경우, 그의 소감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자리에서 혼외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2019년 '증인' 이후 5년 만의 수상 기회를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우성은 그동안 사회적 이슈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부터 2024년 7월까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난민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으며, 여러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표명해왔다. 이러한 그의 행보로 미루어볼 때, 이번 혼외자 문제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힐링경제=차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