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역대 경합주 여론조사 평균 오차 3.4%p"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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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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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선거 결과를 얼마나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과거 대선에서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 간의 상당한 오차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여론조사의 정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선거 분석사이트 538의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8.1%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6.6%)을 약간 앞서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승부처인 7개 경합주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애리조나(+1.8%p), 조지아(+1.5%p), 노스캐롤라이나(+1.3%p), 펜실베이니아(+0.3%p), 네바다(+0.2%p) 등 5개 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0.4%p)과 위스콘신(+0.2%p)에서만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과거 대선 사례를 보면, 여론조사의 한계가 뚜렷이 드러난다.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여론조사보다 훨씬 적은 차이로 승리했고, 2016년에는 소위 '샤이 트럼프' 현상으로 인해 트럼프의 실제 득표율이 여론조사 수치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경합주에서는 이러한 오차가 더욱 두드러졌다.
CNN의 해리 엔텐 정치 데이터 전문 기자는 1972년 이후 주요 경합주 여론조사의 평균 오차가 3.4%포인트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의 박빙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승리하는 후보가 30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가능성이 60%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이번 대선은 여론조사 기법이 개선되었고, 2022년 중간선거에서는 비교적 정확한 예측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경합주에서의 예측 불확실성이 크고, 과거처럼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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