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CG) [자료사진=연합뉴스]

10월 31일부터 퇴직연금 상품을 다른 금융사로 옮기는 '실물이전 서비스'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퇴직연금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에는 퇴직연금 계좌를 이전하려면 기존 상품을 해지하고 다시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었지만, 실물이전 제도 도입으로 가입자는 더욱 유연하게 퇴직연금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보험사 상품은 실물이전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은행과 증권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각 금융사는 수익률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퇴직연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은 실물이전 이벤트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들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실물이전 서비스 도입으로 소비자는 더욱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고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금융사 간 경쟁 심화로 인해 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과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홍보 강화, 시스템 안정적인 운영, 소비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사들에게도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도입은 퇴직연금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사들은 퇴직연금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정보를 비교하고 신중하게 상품을 선택하여 퇴직 후 노후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