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로 보는 자살의 심각성 [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28일 시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률 감소를 위한 '자살 예방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시민들의 외로움과 경제·사회적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030년까지 자살률을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위기 상황 대응을 넘어 일상에서의 정신건강 관리를 강화하는 데 있다.
서울시는 '마음이음 상담전화'를 24시간 운영하고, 카카오톡과 챗봇 등 다양한 상담 채널을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자치구별 마음 상담소를 27곳으로 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하여 상담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
동네 병원 의사, 상점 주인, 통반장 등을 '생명 지킴이'로 양성해 지역사회 중심의 자살 예방 체계도 구축한다.
특히 동네 병원과 협력해 우울증 건강 설문을 실시,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강화한다.
자살 예방 수기 공모전과 영화제 등 시민 참여 행사도 개최하여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이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초기부터 마음 건강 문제를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단순한 자살률 감소를 넘어 시민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라는 포괄적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