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의 회동이 임박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오는 21일 대통령실에서 차담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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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동은 윤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정국 돌파구 마련을 위한 중요한 자리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공세와 명태균 씨의 메신저 대화 공개 등으로 여권이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동훈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김 여사에 대한 포괄적 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 활동 중단', '한남동 라인 정리', '의혹 규명 협조' 등 이른바 '3대 해법'에 대한 결단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특별감찰관 임명, 의정 갈등 해결 방안, 수평적 당정관계를 위한 소통 체계 구축 등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동의 성과는 윤 대통령의 반응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논란에 대해 가시적 조치를 취한다면 국정 동력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단순히 의견 청취에 그친다면 당정 갈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서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기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통령실 인적 개편은 연말로 접어드는 시기에 개각과 연동해 큰 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회동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양측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만남이 2011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선 후보의 회동에 버금가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회동은 윤석열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며, 여권 내부의 화합과 국정 동력 회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힐링경제=홍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