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이 채용 공고에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육아휴직은 기업들이 가장 많이 내세우는 지원책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연합뉴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일·가정 양립 지원책 중 육아휴직을 언급한 공고가 2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산전·후 휴가(19.1%), 대학 학자금 지원(13.3%), 고등 학자금 지원(11.2%), 중등 학자금 지원(9.6%), 남성 출산휴가(8.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 어린이집 운영은 2020년 8.7%에서 2023년 41.0%로 급증했다. 2022년 6월 영유아보육법 개정으로 대기업의 직장 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 출산휴가를 언급한 공고도 2020년 11.8%에서 2022년 37.0%로 크게 늘었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과 함께 남성의 육아 참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육아휴직 지원(16.6%→31.4%), 산전·후 휴가 지원(17.2%→32.2%), 보육수당(13.4%→31.8%) 등 다양한 지원 제도에 대한 언급도 꾸준히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요구와 함께 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시하는 직원들에게 매력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직률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