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감 정근식 당선 [자료사진=연합뉴스]
2024년 10월 16일 실시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0시 40분 기준 97.28% 개표 결과, 정 후보는 50.17%(93만6천967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6.02%를 얻은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를 4.1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번 선거는 당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정 후보가 개표 초반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정 후보의 득표율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조희연 전 교육감이 얻은 38.1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2012년 문용린 후보(54.17%)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 후보는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등 전임 조희연 교육감의 주요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약했다. 동시에 기초학력 강화를 위한 '학습진단치유센터' 설치, '서울형학습나침반' 설계 등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유권자들이 교육 정책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일부 개선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진보 진영은 이로써 2014년 이후 4연속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정 당선인은 "이번 선거가 교육의 미래를 선택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서울교육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신임 서울시교육감 취임식은 17일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