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신드롬, 노벨상 수상 후 엿새 만에 100만 부 돌파

힐링경제 승인 2024.10.16 14:25 의견 0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그의 작품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출판계를 뒤흔들고 있다.

16일 기준, 한강 작가의 책은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쳐 110만 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히 베스트셀러를 넘어, 출판 역사에 기록될 만한 놀라운 기록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의 작품을 구매하려는 독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대형 서점 사이트는 접속 폭주로 마비되었으며, 반나절 만에 13만 부가 넘게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하루가 다 채 가기도 전에 30만 부를 돌파하며 그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간이 아닌 기존 작품들까지 고르게 판매되었다는 것이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 작가의 대표작들은 물론,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의 손에 꾸준히 팔려나가며 엿새 만에 100만 부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처럼 짧은 기간 동안 한 작가의 전 작품이 100만 부 이상 판매된 것은 출판계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과거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60만 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100만 부를 돌파하는 데 8개월이 걸렸다. 올해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세이노의 가르침' 역시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출판 전문가들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단순한 '베스트셀러'를 넘어 한국 문학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한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독서 인구가 증가하고, 온라인 서점의 발달로 책 구매가 더욱 편리해진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단순한 출판계의 이슈를 넘어,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독서 문화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러한 열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출판계는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고, 독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힐링경제=차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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