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수도권 청약 열기, 100대 1 경쟁률 돌파

힐링경제 승인 2024.07.26 14:06 의견 0

7월 수도권 아파트 청약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수도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95.75대 1을 기록하며 2007년 인터넷 청약 도입 이후 월간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대비 무려 12배나 상승한 수치이며,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수도권 청약 시장이 뜨거워진 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먼저, 서울과 경기권에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어졌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며 소위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실제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경기 성남의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로, 무려 1,110.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화성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 역시 626.99대 1, 과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228.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열기를 실감케 했다.

서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또한 16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7월 최종 평균 경쟁률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오는 30일 1순위 청약을 앞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등 인기 단지들의 청약 결과가 더해지면 평균 경쟁률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크게 개선되었고, 분양가와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당분간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치열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수도권 청약 시장은 높은 경쟁률 속에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주택 수요 증가와 함께 투자 목적의 청약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수도권 청약 시장의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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