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 '의정부역 파밀리에 2차', 무더기 미달 예상에도 분양 강행

힐링경제 승인 2024.07.08 09:53 의견 0

(주)인테크가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진행하는 '의정부역 파밀리에 2차' 분양이 고가와 초고밀도, 주유소 인접 등의 이유로 무더기 미달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테크가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분양 중인 '의정부역 파밀리에 2차'는 경의교차로 GS칼텍스 주수요과 맞닿은 나홀로 초고밀도 주상복합 아파트다.

실제로 현지 중개업체들은 "주유소와 마주한 나홀로 아파트에 분양가는 지역 역대급이라 무더기 미달이 불가피하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의정부역 파밀리에 2차는 전용 84㎡ 기준 6억 8천 300만원~7억 4천만원에 분양되고 있다. 이는 직전 지역 역대 최고가였던 '더샵 링크시티'의 같은 형 평균가(7억 7천만원)를 훨씬 넘어서는 가격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분양 이후 미분양 물량을 밀어내기에 애를 쓴 '힐스테이트 금오 더 퍼스트'의 같은 형보다 1억 3천만원 비싸고, 현재 선착순 분양 중인 '푸르지오 클라시엘'보다도 3천만원 더 비싼 가격이다.

의정부역 파밀리에 2차는 대지면적 1834㎡에 용적률 1000%에 가까운 초고밀도 주상복합 아파트다. 공사비 절감을 위해 주차장의 대부분을 지상 8층에 배치했으며, 지상 40층 1개 동에 150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의정부역 파밀리에 2차는 경의교차로 GS칼텍스 주유소와 맞닿아 있다. 주유소로 인한 소음과 대기 오염 문제는 거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 인테크는 무더기 미달을 우려하여 무통장 '줍줍'을 겨냥해 전담 분양팀을 모델하우스에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미달 상황을 개선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불분명하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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