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 선정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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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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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의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학교의 필수 도서로 선정되었다. 이는 한국 작가의 작품이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채택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차인표의 배우자 신애라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다음 학기부터 (차인표의 소설이)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되고 옥스퍼드대 모든 도서관에 비치된다"고 전했다.
이번에 필수 도서로 선정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2009년 '잘가요 언덕'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작품이다.
2021년 제목을 바꿔 재출판된 이 작품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고 있으며,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뤘다.
차인표는 이 소설로 2012년 한국문학인대상 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또한 2011년 '오늘예보', 2022년 '인어 사냥' 등 세 편의 장편 소설을 발표했다.
차인표는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조지은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28일 개최한 제1회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Korean Literature Festival)에 초청돼 강연했다. 그는 자신의 책이 10여년 만에 다시 조명을 받아 영국의 독자를 만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주목할 만한 한국 문학을 소개하고 작가를 초청해 작품 세계에 대해 들어보는 행사로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국립중앙도서관 해외 한국자료실 '윈도우 온 코리아'(Window On Korea) 문화 행사의 지원 사업으로, 현지에서 주영한국문화원이 지원했다.
차인표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선정된 것은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사건이다. 이 작품이 많은 영국 독자들에게 읽히고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힐링경제=차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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