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순 수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반도체 37% 증가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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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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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에 따르면 6월 1~10일 수출액은 145억8천3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7% 감소했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1.2% 증가했고 이 기간 조업일수는 6.0일로 작년(7.0일)보다 하루 적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36.6% 증가하며 월간 기준으로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석유제품(9.3%), 가전제품(19.9%) 등에서도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는 18.9%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1.0%), 철강(-12.0%), 선박(-39.7%) 등에서도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8.5% 줄었지만 29억7천300만 달러로 집계돼 대미(對美) 수출(28억3천만달러)를 웃돌았다. 대중 수출은 지난달 19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대미 수출을 앞섰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54억1천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4% 감소했다. 하지만 주요 수입품목인 원유 수입액이 23.9% 늘면서 전체 수입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도체(10.6%), 석유제품(4.5%)도 증가했다.
기계류(-8.5%)와 반도체 제조장비(-3.7%) 등의 수입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EU(1.4%), 미국(4.5%)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었으나 중국(-13.3%), 일본(-22.8%), 호주(-21.0%) 등지에서는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8억2천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엔 5억4천200만 달러 적자였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0일까지 수출은 조업일수가 1일 부족해 소폭 감소했지만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강한 수출 우상향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전체 조업일수가 1.5일 부족하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IT 품목을 중심으로 전체 수출 플러스 및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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