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대 대학병원 교수들, 일주일에 하루씩 진료 휴진 돌입

힐링경제 승인 2024.04.26 13:25 의견 0

서울시내 주요 대학병원 5곳(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소속 교수들이 일주일에 하루씩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전 충남대병원에 의사들의 호소문 [자료사진=연합뉴스]

이번 결정은 지난 24일 울산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을 시작한 데 이어 이루어졌으며, 교수들의 과도한 업무량과 피로 누적, 의료 현장 개선 요구 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힙다.

서울성모병원 이도상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장은 "서울성모병원은 휴진하기로 결정했으며, 가톨릭의대 차원의 휴진 여부는 현재 내부에서 설문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에게 "주 52시간 근무 시간을 준수하고, 근무 시간 초과로 피로가 누적된 교수는 주 1회 외래나 수술 등 진료 없는 날을 휴진일로 정해 휴식을 가져달라"고 권고했다.

대전 충남대병원 의사들은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시고 지지해주세요"라는 호소문을 게시하며, 의료 현장 개선을 촉구했다.

이번 휴진으로 인해 일부 환자들의 진료가 지연될 수 있다.

다만, 응급·중증 환자와 입원 환자들의 치료는 평소대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각 병원들은 예정된 진료 일정에 다른 교수를 투입하거나 일정을 조정하는 등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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