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 100만원 시대… 20년 이상 가입자 70% 이상

힐링경제 승인 2024.04.26 09:34 의견 0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 제도가 점점 성숙해지면서 매달 1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수급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는 68만 7천 183명에 달했다. 이는 30년 전 국민연금 제도 도입 당시에는 상상도 하기 어려웠던 숫자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월 1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2007년 처음 등장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2018년 이후에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2016년 12만 9천 502명, 2018년 20만 1천 592명, 2020년 34만 3천 69명, 2021년 43만 5천 31명, 2022년 56만 7천 149명으로 늘어났다.

2023년 12월 말에는 7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의 70% 이상은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20년을 넘는 장기 가입자다.

꾸준히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며 노후를 준비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길수록, 낸 보험료가 많을수록, 소득대체율이 높을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통계자료에서도 명확하게 나타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월 200만원 이상의 고액 연금을 받는 수급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월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무려 1만 7천 810명에 달했다.

이는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30년 만에 처음 기록된 수치다.

월 200만원 수준의 연금은 50대 이상 중고령자의 개인 기준 노후 적정생활비(2021년 기준 월 177만 3천 원)를 웃도는 수준으로,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국민연금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공적 연금 제도로서 노후 소득 보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꾸준히 보험료를 납부한다면, 노후에도 경제적 어려움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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