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1분기 1.3% 성장…2021년 4분기 이후 최고

힐링경제 승인 2024.04.25 15:43 의견 0

기획재정부는 25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에 선명한 청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는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자료사진=연합뉴스]

기재부는 이번 성장이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 주도 성장'의 모습"이며 "내수가 반등하며 수출-내수의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분기별 변동성은 있겠지만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도 점차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1분기 순수출 기여도가 4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4분기 연속 플러스는 2000년 이후 3차례 불과할 정도로 양호한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이 2.5%로 실질 성장률(1.3%)을 크게 웃돌았다"며 "실질 GDI는 국민의 구매력과 밀접한 지표로, 향후 내수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 외끌이가 아닌 민간 주도 성장, 수출호조와 내수반등이 골고루 기여한 균형잡힌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교과서적인 성장경로로의 복귀"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수치 자체가 국민들의 삶을 개선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생이 팍팍하다는 걸 알고 있고, 경제 전반의 좋은 성적이 민생 곳곳에 흘러가도록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윤인대 경제정책국장은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에 상향될 가능성이 꽤 높다"며 "1분기 성장률을 보면 (연간으로) 2.3% 이상으로 오르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번 성장세는 한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 궤도를 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번 성장세를 기반으로 민생 개선과 구조 개혁에 더욱 힘쓸 것으로 기대된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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