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1분기 1.3% 성장…수출·건설투자 회복세 뚜렷

2년 3개월 만에 최고 성장률…4분기 뒷걸음친 성장률 극복

힐링경제 승인 2024.04.25 09:28 의견 0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0.3%)에 뒷걸음친 성장률을 극복하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은 주요 항목별로 모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항목별 국내총생산 추이 [자료사진=연합뉴스]

특히, 건설투자가 건물 및 토목 건설의 동반 회복으로 2.7%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0.9% 성장했으며,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늘어난 민간소비는 0.8% 증가했다.

정부소비 또한 물건비 위주로 0.7%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의 침체로 0.8% 감소했고, 수입은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하지만, 이러한 부담 요인에도 불구하고 민간투자(0.6%p)와 순수출(0.6%p)이 1분기 성장률을 각각 0.6%포인트씩 끌어올려 성장세를 유지했다.

민간소비(0.4%p)와 정부소비(0.1%p) 또한 성장에 힘을 실었다. 다만, 정부투자(-0.1%p)는 0.1%p 성장률을 깎아내리는 역할을 했다.

업종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건설업이 4.8%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수도업이 1.8%로 뒤를 이었다.

화학제품·운송장비 등을 위주로 제조업도 1.2% 성장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0.7% 늘었다.

그러나 재배업 등의 위축으로 농림어업은 3.1% 감소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2.5%로 실질 GDP 성장률(1.3%)을 웃돌았다. 이는 높은 소득 증가세를 보여주는 지표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추이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한국 경제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내수 회복세가 지속되고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등의 위험 요소도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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