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생필수품 25개 품목 가격 5.5% 상승…설탕 18.7%↑

힐링경제 승인 2024.04.24 13:30 의견 0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 결과, 올해 1분기(1~3월) 수도권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37개 생활필수품 중 25개 품목 가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했다.

평균 상승률은 5.5%로 집계되었으며, 품목별로는 설탕 가격 상승률이 18.7%로 가장 높았고, 아이스크림 12.5%, 케첩 9.7%, 기저귀 7.8%, 된장 6.9%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연합뉴스]

가격이 내린 품목은 햄(-7.7%), 식용유(-3.9%), 스낵·과자(-2.8%), 라면(-2.6%), 사이다·두루마리 화장지(각 -2.1%) 등 12개였다.

지난해 8월 출고가 인상 이후 소비자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설탕을 원재료로 하는 과자, 아이스크림, 케첩 등의 가격도 함께 상승하는 물가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전 분기 대비 15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으며,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고추장(4.7%), 참치(3.0%), 맛김(2.3%), 생리대(2.1%), 참기름(1.8%)이다.

업계 1위인 동원F&B는 제품 중량을 줄이고 가격을 인상하여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식량농업기구(FAO) 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밀가루와 식용유 주원재료인 소맥, 대두유 가격도 하락하고 있지만, 국내 생필수품 가격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지난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업체들은 국제 식량가격 하락에 따라 가격을 인하해야 하고,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협력하여 과도한 가격 인상을 단속하고 소비자들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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