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장기화에 경기지수 전망치 하락 전환

힐링경제 승인 2024.04.24 09:44 의견 0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2024년 5월 BSI 전망치는 94.9로 26개월째 100 미만을 기록하며 기업 체감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동 사태 장기화로 경기 심리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업종별로는 제조업(95.5)과 비제조업(94.1) 모두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며, 특히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이차전지가 포함된 일반·정밀 기계 및 장비는 전월 대비 크게 하락했다.

반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여가·숙박 및 외식,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는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

부문별 전망치를 보면 자금 사정, 투자, 채산성, 내수, 수출, 고용 등 모든 부문에서 악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내수·수출·투자의 '트리플 악화'는 2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러한 악화 추세를 막기 위해서는 대외리스크 대비를 강화하고 물가·환율 안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협 BSI는 2022년 4월 이후 지속적으로 100 미만을 기록하며 기업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동 사태 장기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이 기업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BSI는 정부 정책 및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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