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저축성 보험 해지 늘어… 보험사 2년 계약 유지율 65%로 추락

힐링경제 승인 2024.04.23 16:56 의견 0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낮은 금리에 가입했던 저축성 보험 해지가 늘어나, 지난해 보험사들의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이 65%로 추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금융감독원(FSS)이 밝혔다. 이는 2022년 69.4% 대비 4%p 하락한 수치다.

FSS는 이날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특히 저축성 보험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사들의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은 60.7%로 더욱 낮았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이는 2021년 이후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그 전에 가입했던 낮은 금리의 저축성 보험 해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판매 채널별로 보면, 생명보험사의 경우 판매 비중이 62.6%로 가장 높은 금융기관 보험대리점(방카슈랑스)의 2년 이후 유지율이 50% 미만으로 가장 저조했다.

손해보험사들의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은 71.6%에 머물렀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낮은 금리에 가입했던 저축성 보험 해지가 늘어나, 지난해 보험사들의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이 65%로 추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금융감독원(FSS)이 23일 발표했다.

FSS가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지난해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은 65.4%로 2022년 69.4% 대비 4%p 하락했다.

특히 저축성 보험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사들의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은 60.7%로 더욱 낮았다.

이처럼 보험계약 유지율이 저조한 것은 고금리로 인해 그 전에 가입했던 낮은 금리의 저축성 보험 해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저축성 보험 신규 가입액은 2022년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채널별로 보면, 보험계약 초기 1년 유지율은 전속설계사가 86.0%, 보험대리점(GA)가 87.9%로 높은 수준이지만, 수당 환수기간(2년 이내) 이후 계약 해지 증가 등의 영향으로 2년 이후 유지율은 각각 69.2%, 71.6%으로 크게 하락했다.

FSS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계약 유지율이 저조한 보험사를 대상으로 유지율 개선 계획을 징구하고, 개선 여부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보험사에 대한 검사 시 GA 등 영업조직에 대해 연계검사를 실시하고, 부당한 계약 전환 등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높은 경우 현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FSS는 "보험 모집조직의 위법행위를 무관용으로 강력히 조치하는 한편, 보험사에 대해서는 내부통제 책임과 연계하여 관리책임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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