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신생아 특공에도 불구하고 부진

힐링경제 승인 2024.04.23 09:43 의견 0

민간공모형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전남 여수시 소라동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로, 이번 분양에서 신생아 특별공급을 처음 도입했다.

하지만 출산 장려 정책에도 불구하고 신생아 무주택자들만의 경쟁률은 1.15 대 1로 높은 편이었지만, 전체 소진율은 67%에 그쳐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높은 분양가와 과도한 유상옵션이 청약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높은 분양가와 과도한 유상옵션이 청약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공분양 84㎡형의 유상옵션은 6000만원 내외로, 수도권 민영 아파트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전용면적별 채당 평균 분양가는 74㎡형 4억 1600만원, 84㎡형 4억 7200만원, 106㎡형 5억 9600만원이다.

인근 입주 3년 차 '힐스테이트 죽림젠트리스' 실거래가는 5억원 내외로, 이번 분양가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낮은 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신생아 가구를 비롯한 지역 무주택자들의 육아 부담 등을 감안하면 고가다는 지적이 많다.

공공분양 84㎡형 유상옵션에는 주방, 전실, 거실 드레스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자제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물론 유상옵션은 계약자 선택이기는 하나, 과도하다는 지적이 현지에서 제기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분양가 적정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부담스러운 분양가와 유상옵션 때문에 청약을 꺼려하는 무주택자들이 많다는 목소리가 높다.

향후 신생아 특별공급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분양가 책정 및 유상옵션 구성에 대한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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