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상승… 주범은 농수산품 1.3%↑

힐링경제 승인 2024.04.23 09:43 의견 0

지난달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122.46(2015년=100)를 기록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3월 생산자물가 상승의 주범은 농림수산품 가격 급등이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월 대비 1.3% 상승했으며, 농산물(0.4%), 축산물(2.0%), 수산물(1.6%) 등 모든 분야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배추(36.0%), 양파(18.9%), 돼지고기(11.9%), 김(19.8%) 등의 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김 가격 급등에 대해 "수출 물량이 많이 늘면서 국내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과 가격 또한 전월 대비 2.8%, 전년 동월 대비 135.8% 상승하는 등 고물가 심화를 가중시켰다.

공산품 가격 또한 0.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0.5%), 화학제품(0.6%), 제1차 금속제품(0.7%) 등의 가격 인상이 주요 원인이다. 이는 국내외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생산자물가 상승은 앞으로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생산자물가는 기업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이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물가 추이를 주시하고, 필요하다면 적극적인 정책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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