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개혁 멈춤 없이 추진…의료계에 대안 제시 촉구

힐링경제 승인 2024.04.22 10:17 의견 0

정부는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조규홍 장관 [자료사진=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의료개혁은 붕괴되고 있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각계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최선을 다해 의료개혁을 추진해가겠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을 멈춤 없이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듣고 적극적으로 수용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장관은 의료계에 대해 "시급한 필수의료 확충이 지연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원점 재논의와 1년 유예를 주장하기보다 과학적 근거와 합리적 논리에 기반한 통일된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국립대학 총장님들의 건의를 전격적으로 수용키로 결단한 정부의 노력을 의료계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기 바란다"며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에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주 2025학년도 의대 증원분을 각 대학이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결정하며 의료계 요구에 일부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의료개혁 자체는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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