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반도체·대미 수출 견인으로 11.1% 증가…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힐링경제 승인 2024.04.22 09:36 의견 0

4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이 반도체와 대미 수출 증가세를 타고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출 하역 작업 [자료사진=연합뉴스]

관세청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의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1%(35억 7천만 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3억 1천만 달러)도 같은 기간 11.1% 증가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달에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가 43.0% 증가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5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승용차 수출도 12.8% 증가하며 다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석유제품(14.8%), 정밀기기(6.2%)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철강(-2.5%), 자동차 부품(-0.9%), 선박(-16.7%)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2.8%), 중국(9.0%)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고, 유럽연합(EU, -14.2%)은 감소했다.

특히, 대미 수출액은 72억 2천 800만 달러로 대중 수출액(68억 7천만 달러)을 웃돌았다. 지난달에 이어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웃도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입액은 38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22억 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43.0%), 반도체(18.2%), 가스(9.9%)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특히,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24.8%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38.8%), 승용차(-12.4%)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6억 4천 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0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조익노씨는 "수출이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호조에 따라 두 자릿수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달에도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무역수지도 월말에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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