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년 3개월만에 위기단계 '관심'으로 하향

힐링경제 승인 2024.04.19 10:56 의견 0

코로나19 팬데믹은 4년 3개월만에 엔데믹(지역적 토착병) 단계로 진입하며 일상 회복 본격화를 맞이한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코로나19 위기단계를 2번째로 높은 '경계'에서 가장 낮은 '관심'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종료 [자료사진=연합뉴스]

이는 지난해 8월 말 감염병 등급이 계절성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낮아진 이후 다시 위기단계까지 낮아진 것으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4년 3개월만의 일이다.

위기단계 하향 조정에 따라 남아있던 방역 조치와 의료 지원 정책도 대부분 사라진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 한해 의무로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변경된다.

기존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에서 '코로나19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완화된다.

코로나19 검사는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며, 먹는 치료제는 무상 지원에서 1인당 본인부담금 5만원을 받는 것으로 변경된다. 다만,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 계층 등에게는 무상 지원이 유지된다.

2023~2024년도까지는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유지하고, 이후에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만 무료 접종한다.

별도의 양성자 감시를 중단하고 독감 등 기타 호흡기 감염병과 함께 호흡기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운영한다.

2020년 1월 구성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보건복지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질병관리청)은 운영을 마무리하고 관련 인력들은 일반 업무로 복귀한다.

지영미 방대본 본부장은 "이번에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지만, 아프면 쉬는 문화는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고,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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