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정원 증원 규모 조정 가능성 높아져

힐링경제 승인 2024.04.19 09:17 의견 0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천 명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최근 일부 국립대 총장들이 정원 증원 규모를 조정할 수 있도록 건의하면서 정부 입장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은 2025학년도 대입에서 증원된 의대 정원을 상황에 따라 절반까지 줄여서 모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는 의대 증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의료 자원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의대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기되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정부는 당초 의대 증원 규모를 5년 이상 유지하여 2031년부터 매년 2천 명씩 의사를 배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최근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이고,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여론을 반영하기 위해 규모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9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대 증원 규모 조정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의에서 정부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 내용을 최종적으로 수용할지, 아니면 일부만 받아들일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조정한다면,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가 당초 2천 명에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또한, 더 나아가 내년 이후 의대 정원 규모 조정 문제가 지속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 정원 증원 규모 조정은 의료 자원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의대 교육의 질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의대 진학 경쟁을 완화하고,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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