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텍사스 반도체 투자 확대, 현지 2만1천개 일자리 창출 예상

힐링경제 승인 2024.04.16 11:11 의견 0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의 텍사스 현지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에 64억 달러(약 8조 9천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텍사스 오스틴 삼성전자 공장에서 열린 미 정부 반도체보조금 지원 발표 기념식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텍사스 지역 매체들은 삼성전자의 현지 투자 규모와 예상되는 일자리 창출 규모에 큰 관심을 보이며 활발하게 보도하고 있다.

텍사스 트리뷴은 "삼성전자의 제조 및 연구 시설 클러스터는 최소 1만 7천 개의 건설 일자리와 4천 500 개 이상의 생산직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NBC 계열 지역 방송사 KXAN은 "삼성전자가 텍사스 테일러시에 400억 달러(약 55조 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짓게 된다"며 "이는 지역의 인력 양성과 개발에 활용되고 최소 2만 1천 500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텍사스 경제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텍사스 중부 지역은 삼성전자의 투자로 인해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기술 인력 양성, 지역 기업 성장 등 다각적인 긍정적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은 "삼성전자는 단순히 생산 시설만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미국을 글로벌 반도체 생산의 종착지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3조 5천억 원)를 투자해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고 있다.

2030년까지 총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새로운 반도체 공장, 패키징 시설,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는 텍사스를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투자는 미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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