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이란 보복 공격 긴급 회의

힐링경제 승인 2024.04.15 10:06 의견 0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4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대한 긴급 회의를 열고 분쟁 당사국인 이란과 이스라엘 대사가 참석해 한 치도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자위권 행사를 주장하며 "이란은 중동 긴장 고조나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에 대해 경고하며 "이란은 국민과 국가 안보, 주권, 영토를 방어하기 위한 단호한 결의를 가지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한 이란은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 의사가 없으며,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란 정권을 나치에 빗대며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이란을 막기 위해 안보리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란의 공격이 잔혹하며, 이스라엘은 더 이상 공격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안보리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제재를 부과할 것을 요구했다.

우드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는 이란의 공격을 비난하며 추가 확전을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란의 추가 공격 시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을 비난하지 않은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책임감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보리 발언하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자료사진=연합뉴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양측에 즉각적인 자제를 촉구하며, 중동 지역의 평화를 위해 외교적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는 명확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 완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양측의 행보에 주의가 집중된다.

이란은 13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수백 발을 발사하는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1일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유엔 안보리는 이란의 공격을 비난하고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미국은 이란과의 추가 충돌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공격에 대한 대응도 배제하지 않는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을 비난하지 않은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유엔 사무총장은 양측에 즉각적인 자제를 촉구하고 외교적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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